관리자(2005-10-31 07:12:23, Hit : 4086, Vote : 683
 직물 마블링에 관하여...

국내에서도 직물 위에 마블링을 하고자 하는  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.
우선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마블링은 종이 위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종이 위에 하는 마블링을 먼저
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그렇지 않고 바로 직물 위에 마블링을 하면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
것입니다.
그동안 몇 번 해 본 경험에서 얻은 바를 아래 소개합니다.

-  제일 고민스러운 것은 물감입니다.
종이 위에 하는 사용할  물감은  일반적으로 용액 위에서 잘 퍼져서 별 문제가 없는데,  가장 사용하기
편리한 물감은 잉크(Winsor & Newton, FW 등)입니다.
반면에 직물 전용(염색 혹은 칠하거나 뿌리는 것) 물감은 대체적으로 용액 위에서 잘 퍼지지 않거나
풀어지면서 퍼지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(Versatex, Jacquard Textile...).  퍼져도 색갈이
실망스럽게 흐립니다.

-  더구나 퍼지는 정도가 색갈에 따라 차이가 심합니다. 대체로 빨간색이 그래도 잘 퍼지는 편입니다.
문제는 잘 퍼지는 색갈이 다른 색갈을 밀치면서 그 자갈을 축소시키고 심하면 뭉처서 밑으로 가라앉게
만든다는 겁니다.  이런 경우에는 잘 퍼지지 않는 색갈에 확산제(Photo-flo, Diffuser, 기타 Medium)
를 물감에 풀어 섞어줘서 균형을 맞춰줘야 합니다.

-  그리고 색갈이 흐린 경우, 계속 자갈 패턴을 만들어 주면 서로 밀려서 자갈 크기가 줄어 들면서
점점 진하게 됩니다. 따라서 직물 마블링은 물감이 풀어지는 시간, 색이 진하게 될 때 까지 계속 물감을
풀어주는 등  인내가 필요합니다.

-  그런데 아크릴 물감이 일단 마른다음에는  물에 녹지 않는 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잘 풀어지는
아클릴 물감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.

-  그리고 직물은 미리 백반수에 푹 적셨다가 말려둬야 합니다. 백반수를 칠해 둬야 색갈이 진하게
착색이 됩니다.

-  아무튼 어렵사리 직물 위에 마블링을 했으면,  비교적 큰 그릇에 물을 담아 두었다가 그 안에
작품을  담가두어 잉여 물감, 백반, 용액 등이 믈에 풀려나가도록 해줍니다.  얼마가 담갔다가
물을 쥐어짜지 말고 물이 흘르는 채  널어서 말리세요.    

-  어떤 물감은 마른 후에 물감이 묻어 있는 반대쪽을 대리미로 대려주라고 하지만 아크릴 물감은
완전히 마르면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.  그러나 이후 세탁을 할 때 손세탁이나 비틀어 짜거나 해서는
안될 것입니다.

결론적으로 직물 마블링은  종이 위의 마블링과는   또 다른 경험, 숙련과 테크닉이 필요하다고
생각됩니다.  끝  






용액 너무 오래 두면 묽어져서 작업하기 어렵게 변질됩니다.
질문입니당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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